김능철 목사님은, 우리교회 첫 세례식(1954년 6월)의 입교자로 등록된 기록이 남겨져 있습니다. 아울러, 약 20여년전 우리교회를 한번 방문하셨던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이 아래와 같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양정교회 50년사 58페이지)---
본 교회 출신 미국 컬럼비아 한인연합장로교회의 김사무엘(김능철) 목사님은, 창립50주년 기념예배 축하설교에서 그 감격과 의미를 다음과 같이 고백하였다.
"이곳 양정교회는, 쓰레기장이 있던 곳으로 풀을 쳐내고 천막 교회를 세웠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은 놀라운 은혜를 베푸셔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셨고, 복음이 이곳에서 번져 나갔습니다. 저는 중학생으로 이곳 양정교회에서 가운을 입고 성가대를 했었습니다.
회상해 보면 6·25전쟁처럼 고통스런 전쟁은 없었습니다. 6·25전쟁이라는 엄청난 비극은 이 세상에서 그런 전쟁을 체험한 사람만이 아는 매우 처참한 전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런 전쟁이란 시련을 주셨겠습니까? 무엇때문에 이산가족이 생기게 하셨을까요?
중요한 것은 이것을 징계가 아니라 '사랑의 매’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통은 훈련이고, 고난은 사랑의 표현입니다. 6·25전쟁은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훈련시키셔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알게 하신 사람들로 만드신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역사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6·25 전쟁이 주는 은혜가 무엇일까요?
6·25 전쟁은 타락한 정치, 부패한 교회, 미신적인 사고 등을 깨우친 전쟁입니다.
한국교회는 전쟁을 겪으면서 부흥했습니다. 양정교회가 그 대표적인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