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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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교회 홈페이지와 YouTube 채널을 통하여 설교말씀과 강의를 영상/음성/스트리밍으로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2004년 8월 부터, 현재까지의 영상과 말씀 음원파일을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이 가능하며,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설교말씀 다시보기를 통해, 예배시간에 받았던 은사와 감동을 다시한번 회고하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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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목자  [3184]
· 설교 일자 : 1976년 05월 13일
· 본문 말씀 : 시편 49편 13~20절
· 설교 : 신문수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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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목자 (시편 49편 13~20절)

  정말 한 해가 얼마나 빨리 지나갔는지 모릅니다. 그야말로 퍼뜩 지나갔습니다. 억수로 퍼뜩 지나갔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하루 24시간, 1년 12달 365일을 주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1년 365일을, 누에에게 뽕잎 365장을 준 것으로 비유했더군요. 그래서 하루에 한 장씩 갈아먹는 누에가 361장을 갈아먹고 이제 2008년 뽕잎이 3장 반 남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많던 날들이 다 지나갔습니다. 교우 여러분,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할 때입니다. 어떻게 한 해를 보냈습니까? 한 해를 돌아보면서 여러분의 삶은 목표한 데로 이루어졌습니까? 어떤 방향으로 걸어갔습니까? 여러분의 걸음을 이끌어 온 힘은 무엇입니까? 여기까지 여러분 혼자의 힘으로 살아왔습니까? 아니면 누구의 도움이 있었습니까? 누구의 도움이 있었음을 깨달아 알고 있습니까?
  알프스에서 양을 치는 목자들에게는 아름다운 습관이 있답니다. 날마다 해질 무렵이면 산 위에 있는 목자가 “주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습니다. 그 이름을 찬양합시다.” 하고 외칩니다. 그러면 이 소리는 조용한 공기를 타고 산 아래로 널리 퍼집니다. 그러면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목자들이 그 소리를 듣고 역시 “주 여호와를 찬양합시다.”하고 화답하며 함께 하산 할 준비를 합니다. 목자들은 하루를 지내면서 양들을 자연에 맡긴 채 한가로이 낮잠을 자기도 하고, 마냥 푸르른 하늘과 나무들을 향해 피리를 불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갑작스런 비에 양들을 급히 나무 아래로 피신시켜야 하며, 느닷없이 나타난 맹수와 맹렬하게 싸우기도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에 그들의 한결같은 구호는 주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입니다.
  우리의 한해도 그렇습니다. 평안할 때가 있었고, 불안할 때도 있었습니다. 즐거운 일도 있었고, 괴로운 일도 있었고, 기쁜 일도 있었고, 슬픈 일도 있었고, 평범한 일도 있었고, 이해할 수 없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한 해를 마감하는 주일에 여러분의 마음가짐은 어떻습니까? 여기까지 여러분을 도우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한 해를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시편 49편의 시인은 세상의 부와 번영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본문 말씀 앞 1-12절까지 말씀의 내용은, 돈이 우리를 천국으로 데려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돈은 우리를 죽음에서 구원할 수도 없기에 부자들도 짐승들과 마찬가지로 죽을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부자가 되더라도, 그 집의 재산이 늘어나더라도, 그도 죽을 때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며, 그의 재산이 그를 살리지 못하며, 비록 사람이 이 세상에서 부요하게 살고 성공하여 칭송을 받아도, 사람이 제아무리 위대하다고 해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으니, 그들은 멸망할 짐승과 같다고 말씀합니다. 또한 영원한 생명은 돈으로 살 수 없고, 단지 은행계좌에 잔고가 많다고 해서 영원히 살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갖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멸망하는 짐승과 같다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프랑스 곤충학자 파브르는 날벌레들을 관찰하던 중 매우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날벌레 한 마리가 앞에서 돌기 시작하면 다른 날벌레들이 방향도 이유도 없이 앞에서 날고 있는 벌레를 따라서 무턱대고 그냥 빙빙 돈다는 것입니다. 빙빙 돌고 있는 날벌레들은 눈앞에 먹을 것을 주어도 거들떠보지도 않고 계속 돌기만 했습니다. 무려 7일 동안이나 빙빙 돌다가 결국은 굶어죽고 말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 가운데에도 날벌레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통계자료에 의하며 파브르가 관찰한 날벌레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인생이 전체 인류의 87%에 이른다는 사실입니다.  “그 인생이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는 20절의 말씀처럼, 사람이 그냥 남들 하는 대로 덩달아 살아가다가 허망하게 죽는 것을 말합니다. 의미도, 가치도, 목적도 없이 덩달아 살아가다가 끝나는 인생입니다. 짐승이 끝나는 것처럼 그 사람도 그렇게 끝나는 인생입니다. 본문 14절에는 그런 삶에 대해 ‘사망이 그들의 목자’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목자로 삼으니 죽음이 그들의 목자라는 말이지요. 그 결과가 허망한 죽음이라는 말씀입니다.

  2008년에 있었던 지구촌의 큰일들을 살펴보면, 세계 곡물 값이 53% 급등하여 세계식량위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인도, 파키스탄에 연쇄적으로 테러가 일어나 공포가 확산되었고, 특히 인도에서는 기독교선교사 및 기독교 개종자들을 향한 테러, 피살이 잇달았습니다. 티벳이 중국에게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면서 유혈사태가 일어났었고, 중국 쓰촨성 지진으로 수백만 명이 죽었고, 세계 곳곳에 쓰나미, 허리케인 등 수 십만 명의 이재민을 냈습니다. 기상이변이 계속되어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또 중국 유제품에서 멜라닌이 검출되어 세계 먹거리를 공포로 몰고 갔습니다. 그리고 미국 금융 위기로 인해 세계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있고, 주가폭락, 환율급등, 부도, 실업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지구촌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질주해가다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형국입니다. 경제적 고도성장을 추구하며 선두 주자로 달리던 미국이 궁지에 몰리면서 뒤쫓아 가던 모든 나라가 함께 덫에 걸렸습니다. 앞으로 갈 수도 없고, 뒤돌아갈 수도 없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절망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자칫하면 곤충학자 파브르가 목격한 날벌레 떼들처럼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금년에, 안양 초등학생 실종 피살 사건과 함께 묻지마 범죄, 묻지마 살인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린 논현동 고시원 방화살인사건이 그렇습니다. 금강산관관객 피격 사망 사건으로 떠들썩했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시위로 먹거리 문제가 심각했던 한 해였습니다. 그리고 각계의 유명한 사람들이 자살하였고, 그 모방 자살도 잇달았던 한 해였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우울한 마음을 쉽게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이 세상을 죽음이라는 목자가 끌고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우울한 마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죽음의 세력과 손을 잡고, 죽음의 목자에게 미혹된 줄도 모른 채 끌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과 아름답고 선한 모습이 많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같아 우울합니다.

  죽음의 목자는 사람을 죽이고 세상을 파괴하게 합니다. 불안을 주고 위협합니다. 사탄이 곧 죽음의 목자입니다. 죽음의 목자는 사람들의 마음에 헛된 것을 품게 합니다. 거짓을 진실인 양 믿게 합니다. 이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생명의 목자이신 하나님과 멀어지게 합니다. 죄인의 길, 악인의 길을 따라 가게 합니다. 육신을 따르게 합니다. 부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래서 로마서 8장 5절-8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5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8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육신의 생각, 하나님과 멀어지는 생각, 이 세상의 돈과 부귀와 번영만을 쫓는 것은 곧 사망의 목자를 따르는 삶입니다.

  그러나 본문 49편 시인은, 사망의 목자를 따라 사는 사람들 속에서, 자신은 하나님을 목자로 삼고 살고 있기에, 이 시를 읽는 우리들에게 15절에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내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져내시리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생명의 목자가 되셔서 나를 영접해 주시고, 사망의 목자를 따라 가지 않게 하시어 자신을 영생의 길로 인도해주신다고 확신에 찬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시인의 신앙은 찬송가 486장의 가사가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1절,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참 평안을 몰랐구나 내 주 예수 날 오라 부르시니  / 2절, 이 세상에 곤고한 일이 많고 참 쉬는 날 없었구나  내 주 예수 날 사랑하시오니 / 3절, 이 세상에 죄악 된 일이 많고 참 죽을 일 쌓였구나  내 주 예수 날 건져 주시오니 곧 평안히 쉬리로다”

  교우 여러분, 여러분에게는 하나님이 목자이십니까? 사망이 목자입니까? 사망의 세력이 이곳저곳에서 삼킬 자를 찾아다니는 한 해의 삶을 돌아보며, 여러분은 혹시 사망의 목자를 따라 걸어가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목자에 관한 말씀이라면 시편 23편 말씀이 떠오릅니다. 다윗은 시편 23편에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삶의 내용을 곰곰이 살펴보면서, ‘하나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왕이 되었지만, 다윗에게 늘 평안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다윗에게 늘 부요와 영화와 성공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다윗에게 늘 가정의 화목과 웃는 날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시편 23편 1, 2절 이하의 말씀을 보십시오.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이 내용을 보면 다윗은 늘 부족함을 못 느꼈고, 푸른 풀밭에서 맘껏 먹고 물가에서 맘껏 마시고 쉬는 양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3절 이하의 말씀을 보십시오.
  3절,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다윗은 영혼이 죽는 것과 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그런 그의 영혼을 하나님께서 소생시켜주셨다고 고백합니다.
  4절,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그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가야 만 했습니다. 불안하고, 등골이 오싹한 두려움이 엄습하는 일을 겪었습니다. 그런 그를 하나님께서 함께 하여 주시면서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도우셔서 해를 받지 않게 평안을 주셨습니다.
5절,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그는 원수를 만나는 사건도 겪었습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 원수 앞에서 다윗을 높여 주셨습니다.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정말로 원수를 만나는 일은 싫은 일입니다. 정말로 우리들의 삶에 원수 같은 사람들, 원수 같은 고난과 위기가 찾아오는 것은 정말로 싫은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수 앞에서 다윗을 도우셨습니다.
6절 말씀,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다윗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수없이 겪는 궁핍과 질병과 문제들 속에서, 수없이 닥치는 고난과 죽음의 위기 속에서, 수없이 만나는 원수들 앞에서, 하나님께서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다윗의 목자가 되어 주셨고, 그래서 다윗은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인도하시는 목자 하나님을 따랐다고 고백하고 있고, 앞으로도 따르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다윗의 고백이 우리들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을 목자로 모셔야 합니다. 생명의 목자이신 하나님을 따르는 그의 양이 되어야 합니다.
  요한복음 10장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이시고, 우리는 그의 기르시는 양이라고, 선한 목자는 자기 양을 다 안다고, 선한 목자는 자기 양의 이름을 부르며 앞에서 인도해 간다고,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고, 그래서 어느 누구도 어떤 세력도 예수님에게서 양을 빼앗아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목자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선한 목자이신 주님의 품을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사망이라는 목자를 따라 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해를 돌아보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이 바로 눈앞에 있는 사망의 목자의 유혹에 넘어가서 목자이신 하나님의 길을 이탈했습니까? 그 결과 나의 삶에 열매가 없고, 허무와 허탈과 무의미한 삶을 살지는 않았습니까? 한 해 동안 달콤하게 손을 내미는 사망의 목자의 손을 잡고 따라가다가 행한 실수와 실패와 후회와 불행을 맛보지 않았습니까? 부지런히 산 것 같고, 열심히 일한 것 같고, 땀 흘려 움직인 것 같긴 한데 남은 것이 있습니까? 손에 쥔 것이 무엇입니까? 방향이 잘못되어 이루어진 것이 없지는 않습니까? 한 해라는 시간은 지나갔는데, 365일 중에 정말 기쁘고 평안하고 행복했던 날이 며칠이나 됩니까? 한 해 동안에 정말 내 인생에서 이렇게 보람 있고, 소중하고, 행복하다고 느꼈던 날이 며칠이나 있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만약 행복하지 못했다면, 만약 그런 날이 별로 없었다면, 무엇 때문일까요? 내 삶의 목자가 하나님이 아니라 사망이라는 목자에게 이끌려 그렇게 그렇게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선한 목자의 손을 놓아버리고 내 맘대로, 내 뜻대로, 내 가고 싶은 대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나님을 믿고 따른다고 하면서도 잘못된 믿음을 가진 것은 아닐까요? 두 주인을 섬기지 않았느냐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 하나님께서 주시는 건강, 하나님께서 주시는 재물,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능력과 재능, 하나님께서 주시는 안전과 보호,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은사들을 받아 누려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훈련도 받고, 인도하심을 받아야 하는 데, 재물이 나에게 건강을 주고, 세상 성공이 나에게 기쁨을 주고, 세상 능력이 나에게 안전을 주고, 힘있는 사람이 나를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고, 그것을 주인삼고, 그것을 인도자로 믿고, 그것을 하나님으로 삼고 살았던 것은 아닙니까?

  2008년도 한 해 동안 여러분의 삶의 목자가 누구였습니까? 여러분의 삶의 목자가 누구입니까? 목자가 누구이어야 합니까? 나의 목자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은 나의 목자이시며, 나를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인도하신다고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목자로 삼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스스로 초라해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비록 부족해도 초라해 하지 않아야 합니다.
본문 16절, “사람이 치부하여 그의 집의 영광이 더할 때에 너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이 말씀을  표준새번역은 “어떤 사람이 부자가 되더라도, 그 집의 재산이 늘어나더라도, 너는 스스로 초라해지지 말아라.”라고 번역되었습니다. 쉬운 번역에는 “어떤 사람이 부자가 된다고 하여,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어떤 집이 번성한다고 하여 못마땅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내 삶의 목자이신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고, 영화를 누려도 부러워할 것이 없습니다.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스스로 초라해지지 마십시오. 그들이 아무리 세상으로부터 칭찬을 받고, 꽃다발을 많이 받는 생을 산다고 할지라도 부러워할 것 없습니다. 그 끝이 짐승과 다름없는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지금 내 모습이 좀 부족해도, 좀 모자라도, 좀 가난해도, 좀 힘들어도 초라해지지 맙시다.
  사람이 좋을 때, 건강할 때, 평안할 때, 넉넉할 때에는 본래의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힘들 때, 병들었을 때, 불안하고 위험스러울 때, 궁핍하고 어려울 때가 되면, 평상시 드러나지 않던 모습이 드러납니다. 여러분, 이럴 때일수록 초라해 지지 말아야 합니다.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못 마땅히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손에 쥔 것이 다른 사람보다 비록 적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초라해지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목자이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열심히, 성실히 한 해 한 해를 살아야 합니다. 지금의 모습 때문에 위축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제가 어려우면 힘이 들지요. 힘은 들지만 세상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2008년이 다 지나간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장 난 것은 아닙니다. 생명의 목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어둠 속에도 떠오르는 태양 같은 새 희망을 주실 것입니다. 새로운 용기를 주실 것입니다. 새로운 약속의 말씀을 주실 것입니다.
  금년에 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코스의 산을 오르듯 한 해를 걸어왔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며, 우리 삶의 목자이신 하나님의 손을 다시금 꼭 잡고 희망으로 앞을 향해 나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1976년 05월 13일
신문수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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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 일시  2008년 11월 09일
· 말씀  요한복음 14장 27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 일시  2008년 11월 02일
· 말씀  시편 136편 23~26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믿음으로 말미암아
· 일시  2008년 10월 26일
· 말씀  로마서 1장 16~17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