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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렸을 때  [3313]
· 설교 일자 : 2008년 11월 30일
· 본문 말씀 : 요한 15장 1-2절
· 설교 : 신문수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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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렸을 때 (요한 15장 1-2절)
  요 며칠 사이에 도로 가로수 은행나무 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을 보니까 마음이 참 거시기 합니다. 여러분, 겨울이 되면 나무 잎이 떨어지지요? 새 봄을 위해서 나무는 겨울나기를 준비합니다. 동물들이 겨울을 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철새처럼 추운 곳을 피해 따뜻한 먼 나라로 날아가는 방법입니다. 겨울이 되어 풀이 없어지고 물이 얼고, 눈이 내리면 먹이가 부족해지니까 푸른 초원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겨울잠을 자는 방법입니다. 겨우내 버틸 수 있는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한 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잡니다. 세 번째 방법은 털갈이를 하는 방법입니다. 얇은 털을 따뜻한 털로 털갈이를 해서 추운 겨울을 이겨내려는 동물들의 방법입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가을이라는 풍성한 계절이 지나가고 혹독한 겨울처럼 누리던 것이 사라지는 때가 있습니다. 있던 것이 없어질 때가 있습니다. 가진 것을 빼앗기듯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합니까? 겨울을 나는 동물들처럼, 그저 현실을 피하여 달아납니까? 겨울잠을 자듯이 조용히 세월만 지나가기를 기다립니까? 아니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털갈이를 하듯이 자신의 모습을 바꾸고 태도를 변화시키고 잃어버린 아픔을 이겨내려고 합니까?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 슬퍼합니다. 괴로워합니다. 잃어버린 것으로 인해 가슴이 아픕니다. 어떤 사람은 그것 때문에 화병이 들어 고통스럽게 살아갑니다. 잃어버린 것으로 인해 낙심합니다. 절망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서 세상을 살아갈 기쁨 또한 잃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을 다 잃어버린 것처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삶은 곧 잃어버림의 연속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 먹은 불순종의 죄로 말미암아 인간은 생명을 잃는 죽음의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낙원을 잃어버렸습니다. 아름다움을 잃어버려 추함과 부끄러움과 미움과 시기와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타락의 결과로 인간은 에덴동산만 잃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이 점점 더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인간의 존엄성도 잃어버렸습니다. 이 세상에 꼭 있어야 할 소중한 가치들을 너무도 많이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잃어버림이 곧 이 땅위의 인생입니다. 우리는 고통의 바다 위를 항해하면서 그 바다에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빠뜨려 잃어버리면서 살아갑니다.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어차피 잃어버린 것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었더라면... ” “내가 이렇게 이렇게 할 걸....” 하고 후회만 하는 자세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무엇인가 잃어버렸을 때, 그 때 우리는 왜 그것을 잃게 되었는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것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인가 잃고 난 후에야 그것의 소중함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을 잃어버리고 난 뒤, 건강을 잃어버리고 난 뒤, 물질을 잃어버리고 난 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난 뒤에 뒤늦게 소중히 여기지 않았음을 후회합니다.

  잃은 것이 있으면 반드시 얻는 것이 있습니다. 잃을 때는 반드시 얻는 것이 있다는 것이 성경속의 믿음의 선배들이 보여주는 신앙교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잃은 것이 있을 때 다른 것을 얻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잃은 것이 있으면 반드시 얻는 것이 있음을 확신하고, 잃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인해 반드시 잃은 것보다 더 유익한 것을 얻으려 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건강을 잃었습니다. 의사가 하는 말이 회복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급격히 나빠져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의사의 진단을 듣고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순간 그동안 바쁘게 열심히 달려온 자기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옆도 안 보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온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건강을 잃고 나니 바쁘게 살 때는 떠오르지 않던 생각들이 떠오르고, 돌아보지 않던 삶의 발자국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건강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건강이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나에게 남은 삶의 시간이 얼마나 될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바쁘게 살 때는 그저 하루하루 아무 생각 없이 오직 일과 생업에 매달려 살았는데, 이제는 하늘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길을 갈 때 수많은 사람을 지나치면서도 사람들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않고 살았는데, 이제는 그들의 얼굴을 보면서 저들은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저 사람은 나처럼 건강의 문제는 없는가? 그리고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내가 저 낙엽과 같은 존재가 아닌가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살다가 죽는다면 정말 인생을 잘 살았다고 할 수 있는가? 나는 그동안 무엇을 위해 그렇게 살아왔는가? 내게 정말로 의미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예전과 다른 마음과 자세로 시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건강은 잃었지만 삶의 목적과 의미를 얻으려 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움켜쥐려고 했던 것을 놓고, 잊고 살고 잃어버리고 살던 소중한 것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 생애 최고의 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2차 대전 중 러셀이라는 공수부대원이 일본군의 진주만 습격 전투에 나갔다가 포탄에 맞아 두 팔을 잃고 장애인이 됐습니다. 그는 극심한 좌절에 빠졌습니다. “나는 이제 쓸모없는 하나의 고깃덩어리가 되었구나.” 그런 가운데 그에게 차츰 깨달음이 일기 시작하였습니다. 잃은 것보다 가진 것이 더 많다고 자각하게 된 것입니다. 의사는 그에게 의수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의 이 실제 이야기는 영화화되어 그가 직접 출연했고, 그는 정성을 다해 연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해 그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조연상을 탔습니다. 또한 러셀은 이 상금을 상이용사들을 위해 기부 했습니다.어느 날 그에게 어떤 기자가 찾아와 물었습니다. “당신은 두 팔을 잃고 당신의 신체적인 조건이 당신을 절망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그는 결연히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나의 육체적인 장애는 내게 도리어 가장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나는 잃어버린 것을 계산한 것이 아니라 남아있는 것을 생각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남은 것을 사용할 때 잃은 것의 열배를 보상받았습니다.” 잃은 것이 있으면 얻는 것이 반드시 있습니다. 교우 여러분, 잃어버린 것만 생각하며 한탄하지 말고 그것으로 얻게 될 것을 기대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 수많은 것을 잃어버리면서 살게 될 것입니다. 내가 원하든 원치 안든 잃어버리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든 원하지 않는 것이든 잃어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잃어버린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슬픔이나 괴로움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히려 그 잃어버린 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얻어야 합니다. 더 좋은 것을 얻어야 합니다. 더 유익한 것을 얻어야 합니다. 영원한 것을 얻어야 합니다. 그래서 천국에 들어갈 때 천국에 필요한 소중하고 영원한 것을 가지고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에게 유익한 것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성공을 위하여 힘을 구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힘을 잃게 하셔서 약하게 만들어 우리에게 겸손한 순종을 배우게 하십니다. 우리가 큰일을 할 수 있는 건강을 구했을 때,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건강을 잃게 하셔서 질병을 통하여 건강과 생명의 주인이 누구신지를 깨닫게 하시고, 살아가는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주십니다. 건강을 잃게 하셔서 교만하지 않도록 하십니다. 바울에게 그렇게 하셨지 않습니까? 우리가 행복을 위하여 부요함을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부를 잃게 하셔서 가난을 통하여 지혜를 배우게 하십니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하여 권세를 구했을 때, 오히려 우리를 낮추셔서 하나님을 찾게 하시고, 먼저 하나님께 인정받도록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하는 것을 얻게 하시는 것보다 때로는 오히려 잃게 하셔서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을 얻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교우 여러분, 여러분이 잃어버린 것이 있다면 잘 생각해 보십시오. 왜 잃어버렸는지, 하나님께서 왜 잃어버리게 하셨는지,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무엇을 얻게 하시려는 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포도나무 비유의 시작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참 포도나무이며, 하나님 아버지는 농부이시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가지라고 비유하셨습니다. 그런데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농부이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가지치기를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열매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 열매맺지 않는포도나무 가지를 정리하신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잃어버리게 하시는 것이 있음을 뜻합니다. 농부이신 하나님께서 뜻을 가지고 가지를 잘라 버리시는 것이지요. 나무 입장에서는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가지를 잃어버린 포도나무는 가지를 잘라버리는 농부가 원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가지를 잘라 버릴 때 아픔을 느낄 것입니다. 자신에게서 떨어져 나가는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농부 입장에서는 그렇게 해야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가지치기를 하는 것입니다. 가지치기를 하지 않고도 열매를 많이 거둘 수 있고, 열매도 크고 특상품이 될 수 있다면 농부입장에서 왜 가지치기를 하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가지를 뻗고 있어야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 잃어버리는 고통을 겪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유익을 위해 잃어버리게 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다윗이 잃어버리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불륜을 저질렀고, 그로 인해 밧세바가 아이를 임신했습니다. 우리아를 전쟁에 나가게 하여 죽게 한 후, 다윗은 밧세바를 부인으로 맞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아이를 치셨습니다. 다윗은 그 아이를 위하여 금식하면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려 기도하였습니다. 그렇게 7일이 지났습니다. 7일 만에 아이가 죽었습니다. 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왕궁으로 들어가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의 신하들이 물었습니다. “아이가 살아있을 때에는 그를 위하여 금식하고 우시더니 죽은 후에는 일어나서 음식을 잡수시니 어찌된 일입니까?” 그랬더니 다윗이 대답하는 말이, 아이가 살아있을 때 금식하고 운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주셨으면 하고 그랬지만, 아이가 죽었으니 그 아이가 내게 다시 돌아올 수 없으니 금식을 마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윗의 이런 모습을 보면, 다윗이 굉장히 냉정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만,  다윗은 그렇게 냉정한 사람이 아닙니다. 감수성도 예민하고, 가슴이 뜨겁고, 사람에 대한 정도 많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윗을 통해 잃어버린 것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울 점이 있습니다. 되돌릴 수 없는 것, 잃어버려서 상황이 끝난 것에 대해서 그것에 집착하여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어떤 사람은 건강을 잃거나, 물질을 잃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서 다른 사람 탓하면서 상처주고, 흠집 내고, 서로 붙잡고 고통의 늪으로 끌고 들어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점점 더 많은 것을 잃게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말입니다.
  다윗은 자기 죄 때문에 무죄한 자식이 대신 고통을 당하는 것이기에 죽음과 같은 괴로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어린 자식의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달라고 간구하는 다윗의 심정을 우리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를 잃은 부모로서 그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거기에 빠져있지 않았습니다. 잃어버린 아이에게 집착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실까? 하나님께서 이 일을 통해 나에게 깨닫게 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얻게 하시려는 것일까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농부이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하시기 위해 가지를 치시는 고통을 주셨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를 잃게 하셔서 더 많은 것을 잃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깨달았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하셨지만 더 중요한 것을 얻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였습니다. 교우 여러분, 건강이나, 물질이나 소중한 것을 잃었습니까? 그렇다면 더 중요한 것을 잃지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가지치기가 아닌지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시기 바랍니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 우리는 그것을 전환점으로 삼아야 합니다. 터닝포인트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삶의 방향을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던 걸음을 멈추고 돌이켜야 할 순간으로 삼아야 합니다. 삶의 태도를 바꾸는 터닝포인트가 되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비유 가운데, 잃었다가 다시 찾은 아들의 비유을 아실 것입니다. 그 비유의 나오는 둘째아들은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챙겨가지고 성공하겠다고 먼 나라로 갔지만, 가서 그가 한 일이라고는 허랑방탕한 것뿐이었습니다. 그가 가지고 간 돈을 다 날려버리고, 그 나라에 갈 때 품고 간 성공을 향한 꿈도, 자신감도, 그리고 멀쩡했던 모습도 다 잃어버렸을 때, 그는 그 때서야 아버지 집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거지같은 모습이지만 아버지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그가 꿈과 돈과 계획과 폼생폼사를 잃어버렸을 때, 그의 삶은 전환점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는 많은 재산을 잃었지만,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인생의 교훈을 얻었습니다. 허랑방탕의 끝이 무엇인지, 돈으로 사귄 친구들이 얼마나 헛것인지, 흉년이 들면 세상인심이 어떻게 바뀌는 지를 분명히 깨달았고, 크나 큰 아버지의 사랑을 얻었습니다.
  교우 여러분, 이상하게도 사람은 잘 나갈 때에 자신을 돌아보고 인생의 바른 길로 돌아서기가 쉽지 않나 봅니다. 문제를 만나거나 고통과 시련을 만나야 그때서야 돌아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잃어버리고 나서야 살아오던 삶의 방향을 돌이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타까운 일이며, 지혜롭지 못한 일인데도 말입니다. 그래서라도 돌이킬 수 있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지요.
  교우 여러분,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 삶의 태도의 전환점으로, 인생의 전환점으로, 신앙생활의 전환점으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전에 시무하던 교회에서 어느 집사님 집에 심방을 가서 대화하는 중에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집사님이 교회 안에서 가까이 지내는 집사님이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믿고 돈을 빌려주었답니다. 그런데 돈을 빌려간 집사님이 어느 날 교회에서 보이지도 않고, 소문을 들으니까 어디론가 이사를 가버렸다고 합니다. 그 순간 속된 표현으로 뚜껑이 열리더랍니다. 믿었던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하는 마음과 떼인 돈이 생각이 나서 무척 괴롭고 속이 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하나님께 항변했답니다. “하나님, 이래도 되는 것입니까? 저는 열심히 살았고, 그런대로 정직하게 살려고 했고, 교회에서도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서 봉사도 열심히 했는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 것입니까? 복은 부어주셔야 하는 데 반대로 돈을 떼이게 하십니까?”원망 섞인 기도를 드렸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마음속에서 떠오르더랍니다. 말라기 3장에 있는 말씀이 생각이 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라기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지 말라는 말씀,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것을 책망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이 나더랍니다. 그리고 그동안 하나님께 한 달 수입의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지 않았던 것이 깨달아지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온전한 십일조를 드려야 하는데 드리지 않고 하나님의 것을 떼어먹은 금액을 합산을 해보니 떼인 돈의 금액과 똑같더랍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더랍니다. “너는 네 돈 떼인 것 때문에 뚜껑이 열렸느냐? 네가 나에게 드려야 할 십일조 떼먹은 것은 생각도 안 하느냐? 나는 어떨 거라고 생각되느냐?” 그 순간 머리를 뭔가로 한 방 맞은 것 같더랍니다. 그래서 그 집사님은 하나님께 눈물로 회개했답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하나님께 드릴 헌금에 대한 신앙 자세를 바로 잡았다는 간증이었습니다.
  교우 여러분, 우리들에게 일어나는 일은 우연은 없습니다. 원인이 있기 때문에 결과로 나타난 일이든지, 하나님께서 어떤 뜻을 가지고 우리들에게 일이 일어나게 하십니다. 그것을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그 집사님은 물질을 잃어버리고서 하나님께 대한 헌금 신앙,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물질에 대한 청지기로써의 자세를 깨닫게 되고,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큰돈을 잃어버렸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여 얻게 되었고, 앞으로 하나님께 어떻게 하면 복을 받게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집사님께는 잃어버린 것이 신앙생활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청지기의 삶에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건강을 잃거나, 돈을 잃어버리거나, 시간을 잃어버리거나 하면, 그것이 삶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난 후에 슬픔 가운데에 빠져만 있지 말고, 그것이 전환점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난 후, 또는 내 곁을 떠난 후, 왜 나는 여기에 남아 있을까를 생각하면, 대답을 곧 바로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내 곁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라고 남아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잃어버린 것을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이 누구의 것인지, 우리가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것이 내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이 아닙니까? 우리는 청지기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청지기로써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맡겨주신 시간, 건강과 생명, 물질과 재능, 직분을 맡기셨습니다. 허무하게 잃어버리며 살지 말고, 하나님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오늘은 청지기 주일입니다. 건강을 잃고나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주님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물질과 돈을 허망하게 잃어버리면 하나님의 위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교우 여러분, 우리의 삶은 잃어버리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여러분은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을 얼마나 많이 일어버리며 살았습니까? 그러나 낙심하고 포기하고 절망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인가 잃어버렸을 때, 반드시 유익한 것을 얻게 하십니다. 지금은 잃었지만 또 다른 것을 찾게 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무엇인가 잃어버렸을 때,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깨달읍시다. 그리고 삶의 태도와 방향을 바꾸는 전환점으로 삼아 청지기로서 역할을 다하고, 하나님께서 주실 복을 받아 누리시기 바랍니다.  
2008년 11월 30일
신문수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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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이름을 예수라 하라
· 일시  2008년 12월 25일
· 말씀  마태복음 1장 18~25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 일시  2008년 12월 25일
· 말씀  (본문을 기재해 주세요)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받아들이기 힘들 때
· 일시  2008년 12월 21일
· 말씀  누가복음 1장 26-38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나는 세상의 빛이니
· 일시  2008년 12월 14일
· 말씀  요한복음 8장 12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위기를 만났을 때
· 일시  2008년 12월 07일
· 말씀  이사야 37장 14~20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잃어버렸을 때
· 일시  2008년 11월 30일
· 말씀  요한 15장 1-2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함께 전도하는 교회
· 일시  2008년 11월 23일
· 말씀  요한복음 1장 43~51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하나님을 자랑하라
· 일시  2008년 11월 16일
· 말씀  시편 105편 1~3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 일시  2008년 11월 09일
· 말씀  요한복음 14장 27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 일시  2008년 11월 02일
· 말씀  시편 136편 23~26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믿음으로 말미암아
· 일시  2008년 10월 26일
· 말씀  로마서 1장 16~17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