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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에 대한 오해 IV (기도)  [2547]
· 설교 일자 : 2011년 10월 23일
· 본문 말씀 : 요한일서 5장 13-15절
· 설교 : 신문수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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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에 대한 오해 IV (기도) (요한일서 5장 13-15절)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가 쓴 [기도하십니까?]라는 책에는, 공산주의가 쿠바를 정복했을 때 공산주의를 가르치는 어느 선생님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공산주의자 선생님이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믿느냐?” 그러자 어린아이들은 “우리는 하나님이 존재하는 것을 믿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다시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너희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어주신다고 믿느냐?” 학생들이 대답했습니다. “예,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선생님이 다시 묻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사탕이나 초콜릿도 주신다고 믿느냐?” “예, 믿습니다.” “그러면 우리 다 함께 눈을 감고 하나님께 사탕과 초콜릿을 달라고 기도하자.” 그래서 아이들은 모두 눈을 감고 하나님께 조용히 “하나님, 사탕과 초콜릿을 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눈을 떴습니다. “자, 너희들이 하나님께 사탕과 초콜릿을 달라고 기도했는데, 사탕과 초콜릿을 받았느냐?” 아이들은 그 순간 하나님께로부터 사탕과 초콜릿을 받지 못했습니다. 선생님은 계속 말을 이어갑니다. “이제 내 말을 잘 들어라. 너희들이 하나님께 사탕과 초콜릿을 달라고 기도했지만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정부에 너희들에게 초콜릿과 사탕을 가져다주라고 얘기하면 즉시로 가져올 것이다.” 그리고는 자기 수하의 사람에게 전화해서 “내가 아이들에게 사탕과 초콜릿을 주고 싶으니 당장 이리로 가져와라.”고 말했습니다. 얼마 안 있어 사탕과 초콜릿이 아이들의 손에 주어졌습니다. “자, 잘 들어봐라. 하나님이 계시냐? 사탕과 초콜릿을 가져다 준 것은 국가와 정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린아이들은 이 말을 듣고 상당히 혼란스러워하며 ‘정말 하나님이 계신가?’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어떤 사람은 신앙인들에게 이런 식의 말을 합니다. “어디 하나님이 계시다면, 지금 당장 사탕과 초콜릿을 내려 주시라고 기도 해 봐! 그러면 내가 믿겠어!” 여러분, 기도란 그런 것입니까? 기도하는 것이 무슨 도깨비방망이를 두드리며 소원을 말하는 것입니까? 도깨비 방망이를 두드리며 “금 나와라. 뚝딱!”하면 금이 쏟아져 나오고, “쌀 나와라 뚝딱!”하면 쌀이 쏟아져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면, 내가 기도하는 대로 들어주셔야 하나님을 믿겠다고, 그렇게 하는 하나님이 살아계신 진짜 하나님이라고 믿는다면, 하나님을 잘못 믿고 있는 것이고, 기도에 대해 크게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때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나타나 주시고, 기도한 대로 응답해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해 주시면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을 증거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그렇지만 한 번만 더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세계 곳곳에서 수억의 그리스도인들이 그와 같이 하나님께서 나타나달라고 기도하고, 기도 응답을 해 달라고 무분별하게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나타나시는 것이 바람직 한 것인지를 한 번 더 생각해 보시면, 기도란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곧 바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도 내가 기도하는 대로 이루어 주실 줄 믿고 기도했으니 기도 내용이 어떻든 간에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 것을 기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기도는 기도한 대로 응답된다.” “믿고 기도하면 기도한대로 다 응답받는다. 응답받지 못한 기도는 믿음으로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하여 내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은 내게 믿음이 없어서 그런가? 하고 자신의 믿음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되거나, 자신이 가진 믿음이 가짜 믿음 또는 믿음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기도에 대해 바르게 온전하게 알지 못하여 하는 생각입니다.  

  기도가 무엇인지를 먼저 바르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대화는 쌍방 커뮤니케이션입니다. 한 쪽만 말하고 한 쪽은 듣기만 하는 독백이나 연구 발표나 강연이 아닙니다. 서로 말을 주고받는 것을 대화라고 합니다. 서로 말을 주고받더라도 소리를 높이고 상대를 비판하는 것은 대화가 아니라 토론, 논쟁, 싸움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영적 대화입니다. 내가 말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주고받는 것이 영적 대화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영적 호흡입니다. 호흡에는 들숨과 날숨이 있습니다. 들이키는 호흡과 내 쉬는 호흡이 있다는 말입니다. 반드시 내 쉬고 난 후에는 들이 쉬어야 호흡이 되듯이, 기도는 내 안에 있는 것들을 하나님께 꺼내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을 내 안으로 들이켜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중에 자기가 기도한 대로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셔야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도의 응답은 내 기도대로 이루어주셔야 믿음이 역사한 기도이고,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생각하여 자기가 기도한 대로 이루어지 않으면 하나님의 응답으로 받지도 않고, 자기 기도대로 응답해 주시지 않은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대답은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그래”, “아니”, “조금 기다려라”, “네가 하거라”, “그것은 내가 알아서 하마.” 더 세분하여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크게 이렇게 다섯 가지로 응답하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응답을 받아들이고 그 응답에 대해 믿음으로 반응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과의 영적 대화가 지속됩니다.


  기도하지 않는 신앙인은 그의 영혼이 숨을 쉬지 않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숨을 쉬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지요? 기도하지 않는 신앙인은 영적인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여러 종류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기도가 뭔지 모르기 때문에 기도하지 않습니다. 또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기도를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기도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다면 기도를 배우려고 할 것이고, 다른 사람의 기도를 따라하면서 기도를 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믿지 못해서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자기 방법과 자기 능력으로라면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하거나, 교만에 빠져서 기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기도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 같은 사람이 기도한다고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시겠나? 하는 생각 때문에 기도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신앙인은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기도해야 하겠다고 마음은 먹지만, 육신이 연약하여 기도를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피곤하거나 지쳐서 기도할 힘조차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신앙인은 염려하고 낙심하고 절망하여 부정적인 감정이 마음을 점령하고 있어서 하나님께 향한 믿음이 쫓겨 나가서 기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마음이 걱정하고 염려하고 한숨 쉬며 낙심하고 불평하고 원망하며 절망하고 포기하느라 너무도 바쁩니다. 온통 마음과 시간을 그 감정에 빼앗깁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거나, 기도 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사도 야고보는 야고보서 4장 2절에,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께로부터 얻을 수 없습니다. 기도의 중요한 원칙은 기도하라! 입니다. 구하라! 찾아라! 두드리라! 구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모든 형편을 다 아시니 알아서 은혜를 베푸시겠지...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니 내 속사정을 다 아시고 미리 미리 도와주시겠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사정을 몰라서 안 도와주시고 은혜를 베풀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믿음을 사용하여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기도하는 소리를 듣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이 하나님을 믿고 믿음으로 다가오는 것을 확인하십니다.
  기도는 믿음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사랑하시며 은혜를 베푸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신 중요한 특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법을 알게 하시고, 훈련하시고, 경험케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과 멀어질 때, 하나님께서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우리에게 문제가 일어나게 하십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든지, 아니면 다른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대체로 그런 문제들은 우리 자신의 힘으로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으면 방법이 없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마침내 우리들은 문제를 만나고서야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께 손을 내밉니다. 도와달라고! 그 도와달라는 방법이 기도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다시 회복하게 되고, 기도의 응답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아직도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 내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께서 나를 포기하지 않고 은혜를 베푸시며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문제가 생기면 우선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생각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기도하라고 하시는구나!”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기도하라고 하시고, 기도를 통해 무엇인가 말씀하려 하시고 나에게 깨닫게 하시려는 구나!” “기도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거나, 더 큰 믿음을 갖도록 훈련하시려는 뜻이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문제해결을 위한 중요한 실마리를 푸는 자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을 훈련시키십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고, 믿음으로 이 땅의 삶을 승리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께 가까이 오기를 원하십니다.


  믿지 않고 하는 기도는 응답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란 어떤 내용의 믿음일까요?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기도하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실 것을 믿는 믿음으로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이신 하나님입니다. 인격적이신 하나님은 우리와의 모든 관계, 모든 상황, 모든 일, 모든 역사 속에 인격적으로 관여하시고, 활동하십니다. 기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과 인격적인 대화를 통해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는 것입니다. 그냥 자기 소원을 빌고, 그 소원이 이루어지면 그냥 인격적인 교제가 끊어져도 괜찮은 그런 우상 숭배나 다른 종교와 같지 않습니다.
  믿음이 전제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내용이 인격적이신 하나님의 뜻과 맞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인격적으로 판단하셔서 기도하는 하나님의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 가장 적절한 것, 가장 신령한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합니다. 믿음으로 받는다는 말은 내 생각과 내 기대와 내 욕심대로 응답이 되지 않더라도 그 응답 속에는 하나님의 깊으신 뜻이 있으니 분명 나에게 가장 좋은 것, 가장 적절한 것, 가장 신령한 것이라는 사실로 믿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도를 하나님과의 무슨 거래 조건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기도했으니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기도는 기도 응답을 위한 행위나 조건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에 근거한 기도를 듣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그러므로 믿음없이 기도하는 기도는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의심하며 구하는 기도는 받기를 기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야고보서 1장 6-8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7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8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는 기도에는 담대함으로 나타납니다. 오늘 본문 말씀 13, 14절은 우리가 영생을 얻은 사람으로 담대히 하나님께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기도에서 우리의 담대함은 우리에게 영생이 있다는 확신의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영생을 얻었다는 것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는다는 뜻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자녀들을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권세를 가졌습니다.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담대히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무엇이나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받습니다.
  주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주님이 내 안에 임재하시고, 또 주님이 내 밖에서 나를 인도하시고, 나를 둘러싸서 앞을 봐도 주님이 보이고 위를 쳐다봐도 주님이 보이니까 주님으로 충만한 나의 삶, 내 안에 살아계신 성령님이 계시니까 자신감이 있고, 그러니 담대하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성경 말씀에 기도에 관한 말씀들의 중요한 두 가지 핵심 내용은, “하나님께 기도하라!”와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라”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는 기도에 관한 원칙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14절에도 이와 같은 두 원칙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4절,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기도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대 원칙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기도의 자세요, 내용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려면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 성경 말씀을 많이 읽고 듣고 배우고 깨달아야 합니다. 성경 말씀은 곧 하나님의 뜻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 그 일에는 어떤 뜻이 담겨있는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지금까지 어떻게 행하셨는지,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 말씀을 읽고 듣고 배우지 않으면서 기도만 많이 하는 것은 자칫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지 못하고 자기 뜻을 위해 기도를 열심히 하는 헛수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깨닫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대로 구한다고 할 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내가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다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성경 말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성경 말씀을 열심히 읽고 듣고 배우고 묵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말씀을 모르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기란 어렵습니다.
  여러분, 성경 말씀 속에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어떤 태도나 어떤 행동을 명령하셨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렇게 살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가지신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의 명령들을 하나님의 요청으로 바꾸면 우리의 기도의 내용이 만들어집니다. 예를 들어,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으면, “하나님, 내가 서로 사랑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나의 기도로 바꾸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기도입니다. 성경말씀을 우리의 기도 생활의 기초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훈련을 하면 분명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 말씀이 구체적으로 내게 적용되어 하나님의 뜻이 나타나는 것을 배우는 데에는 시간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영적인 성숙과 분별력이 생겨야 합니다.


    C. S 루이스는 “만약 하나님이 내가 했던 어리석은 기도를 모두 들어주셨다면, 과연 지금의 나는 어떻게 됐을까?”라고 글을 썼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기도한 대로 이루어주시지 않은 데에는 하나님께서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시어 진정으로 나를 위하여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성숙해진 뒤에 깨닫게 된 고백입니다. 사도 야고보는 우리가 기도하여도 응답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동기가 잘못 되었거나,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기도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런 기도를 다 들어주시면 우리는 하나님을 닮아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욕심꾸러기이며 악한 자기중심적인 악인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잘못된 기도는 하나님을 괴롭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얼마나 괴로우시겠습니까? 들어주실 수가 없는 기도를 계속 드리고 있어서 그 기도를 계속 듣고 계셔야 하니 얼마나 괴로우시겠습니까?
  이렇게 우리는 응답받는 기도와 응답 받지 못하는 기도를 바르게 알아야 응답 받는 기도를 드릴 수가 있고, 응답받는 기도를 위해 우리의 기도를 바꾸어 나갈 수 있습니다.
   어느 집 딸이 아침나절 내내 장난을 치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참다 못 해 화가 난 엄마가 버릇을 고쳐 줘야겠다는 생각에서,“네 방에 가 있어! 거기서 네가 오늘 어떤 못된 짓을 했나 생각해 보고 반성과 함께 하나님께 기도를 드려!”하고 야단을 쳤습니다. 잠시 후 딸은 부엌에서 일하는 엄마에게 와서 “엄마 나 생각도 하고 반성도 해보고 기도도 드렸어!”라고 말했습니다. 엄마가 “그래? 그러면 이제 착하게 굴겠구나. 뭐라고 기도했니?” 하니까 딸이 어깨를 으쓱하며 하는 말, “오해 하지 마세요. 하나님께 내가 얌전히 굴도록 해달라고 기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엄마가 더 참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어요.”
  기도는 나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나를 바꾸는 것입니다. 자기는 변화되지 않고 하나님을 나에게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으로 하여금 우리의 관점에서 사물과 사건을 보시게 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관점에서 사물과 사건을 보려는 자세로 바꾸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라서 성숙하고 성경을 연구하며 묵상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게 됩니다. 그 때 우리는 기도에서 진보를 이루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기도하는 사람이 기도하는 대로 응답받아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것, 갖고 싶은 것, 자기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기도라는 방법을 사용하여 자기 욕심을 채우고, 목표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이 믿음으로 성숙해져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서 성숙해지는 것입니다. 그 성숙이란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 끝 날까지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응답받는 기도를 드리기 위하여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우리의 생각과 자세를 바꾸어 기도하는 것, 기도드리는 자세를 바르게 하여 구하면 주님께서 우리를 변화시켜 주님 뜻대로 구하는 것, 그래서 주님의 뜻을 따라 내 생각을 바꾸고 내 신앙이 변하고 내 인격과 삶이 하나님 자녀다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 이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기도를 통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시는 뜻입니다.

  교우 여러분, 기도하십시오.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고, 믿음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의 응답을 잘 분별하여 믿음으로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의 응답과 능력을 체험하며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011년 10월 23일
신문수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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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11년 11월 27일
· 말씀  요한복음 1장 1-12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믿는 자가 되라
· 일시  2011년 11월 20일
· 말씀  요한복음 20장 24~29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누가 찬양할 수 있습니까 ?
· 일시  2011년 11월 13일
· 말씀  시편 106편 1~5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자족의 비결
· 일시  2011년 11월 06일
· 말씀  빌립보서 4장 10-13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코람데오
· 일시  2011년 10월 30일
· 말씀  로마서 1장 17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신앙생활에 대한 오해 IV (기도)
· 일시  2011년 10월 23일
· 말씀  요한일서 5장 13-15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은혜 아래 사는 사람
· 일시  2011년 10월 16일
· 말씀  로마서 6장 12~14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신앙생활에 대한 오해 III
· 일시  2011년 10월 09일
· 말씀  로마서 5장 17~21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새 언약의 몸과 피
· 일시  2011년 10월 02일
· 말씀  마태복음 26장 19-29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신앙생활에 대한 오해 II
· 일시  2011년 09월 25일
· 말씀  미가 7장 18-20절
· 설교  신문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