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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우산  [2937]
· 설교 일자 : 2012년 07월 02일
· 본문 말씀 : 디모데후서 3장 1-5절
· 설교 : 신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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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우산 (디모데후서 3장 1-5절)
  네 명의 젊은이가 모두 술을 마신 후 자동차를 몰고 달리다가 교통사고로 모두 죽었습니다. 그 차에 함께 탔던 외동딸이 죽었다는 소식이 아버지에게 전해지자 슬픔에 잠긴 아버지는 큰 충격을 받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리고 이를 갈면서 말했습니다. “내 딸에게 술을 판 술집 주인 그놈을 내가 죽이고 말겠어!” 화가 나서 찬장으로 가서 찬장 문을 벌컥 열었습니다. 거기에는 여러 병의 술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딸이 쓴 메모지가 남아 있었습니다. “아빠, 제가 아빠의 술을 조금 마셨어요. 아빠가 가장 사랑하는 딸이 여러 병 있는 데서 한 병쯤 마셨다고 화내시지는 않겠지요?”라고 써있었습니다. 그 때서야 그 아빠는 평소에 술을 많이 먹고 집안에 술병을 많이 둔 것이 원인이 되어 자기 딸이 죽었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많은 경우 사고의 원인이나 불행의 원인이 다른 사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원인이 자신에게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면 훨씬 사고와 불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계단을 오를 때에 숨을 가쁘게 내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도 5, 6층을 올라간 것도 아니고 2층을 올라가면서 숨을 가쁘게 내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계단 때문일까요? 운동 부족 때문일까요? 운동부족인 것을 모르고 ‘왜 계단을 오르면 숨이 가쁘지?’ 한다면 한심한 사람이지요. 그저 계단이 많은 것만을 탓한다면 그가 인생을 어떻게 살지 참 걱정됩니다.
  교우 여러분, 왜 신앙생활이 힘들게 느껴질까요? 왜 신앙 생활하는 것이 숨 가쁠까요? 나 자신에게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사람들이 산에 함께 오르지만 어떤 사람은 산을 오르며 펄펄 납니다. 물 만난 고기처럼 말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힘들지만 꾸준히 올라갑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산에 오르기 시작하자마자 힘들어합니다. 숨 가쁩니다.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어지럽습니다. 못 오르겠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다를까요?

  오늘 본문 말씀에는, 사도 바울은 타락으로 치닫는 사회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바울은 ‘말세’ 즉 세상의 끝 날이 점점 가까워 올수록 사람들이 얼마나 타락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타락해 갈 것인지를 열거하고 있습니다. 1-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2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3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4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사도 바울은 인간의 도덕적 중추가 통제력을 잃게 될 것이며, 자기 자신과 돈과 쾌락을 사랑하고, 점점 더 인간다운 모습을 잃고 짐승처럼 변해갈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세상 속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경건을 회복하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의 타락과 그 결과로 인해 고통스러워지는 세상의 삶을 이겨내려면 경건을 회복하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경건의 능력을 잃어버려서 삶의 문제를 풀지 못하고 도덕적 타락과 신앙의 힘을 잃어버렸으니 경건의 능력을 가지라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 우산을 잃어버렸던 경험이 있는 분이 있습니까? 아마도 살면서 우산을 한 번도 잃어버린 적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만약 있다면 그 사람은 아주 무섭고 대단한 사람일 것입니다. 완벽주의자일 것입니다. 아니면 우산 살 돈이 없어서 잃어버릴 우산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산을 잃어버리게 되는 이유는 물론 우산을 가지고 왔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냥 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기억을 못하느냐 하면, 비가 그쳤거나, 가지고 온 우산을 당장 써야 할 상황이 아니어서 우산 가지고 온 사실을 잊고서 우산을 그냥 두고 가게 됩니다. 우산을 들고 버스에 탔다가 비가 그쳐서 그냥 우산을 두고 내리는 경우입니다.  
  오늘 본문 5절 말씀은 경건의 모양만 가지고 있지 말고, 잃어버린 진정한 경건을 회복하라고 말씀합니다. 교우 여러분, 그리스도인은 경건을 회복해야 합니다. 잃어버린 경건을 되찾아야 합니다. 필요할 때는 들고 다니다가 날이 개이니까 내팽개치듯 잃어버린 우산처럼, 문제가 생기고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는 하나님을 찾고 기도도 하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다가 문제가 해결되고 한 고비 넘으니까 하나님과 멀어지고 경건생활을 버리지는 않았습니까?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옛날 것이라고 생각하여, 거추장스럽고 불편하다고 생각하여, 현대인의 삶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여 버린 것이 있습니다. 경건입니다. 경건을 장애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점점 멀리하고 잊어버렸습니다. 신앙생활의 중심이며 핵심인 경건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라톤 경기는 42.195km의 거리를 달리는 경기입니다. 그러나 마라톤 선수 각자가 42.195km를 알아서 달리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코스를 달려야 합니다. 신앙을 마라톤 경기로 비유할 수 있는데, 신앙생활이란 정해진 코스를 달려야 합니다. 그 정해진 코스라는 것이 곧 인생의 목적이요, 인생이 걸어가야 할 길을 말합니다. 무조건 열심히 달린다고 해서 마라톤 경기에 우승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달리는 것,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인생의 목적을 따라 목표점을 향해 달리는 삶입니다. 인생의 목적을 따라 목표를 향해 달리는 방법, 자세가 경건입니다. 그러므로 경건 없이 성공적인 인생을 이룰 수 없습니다. 경건 없이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경건이 없이는 인생의 코스를 이탈 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경건은 헬라어로 ‘유세베이아’라는 명사인데, ‘하나님을 우러러 보는 것과 그에게 적절한 삶’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대한 올바른 태도와 그것에 합당한 올바른 행위를 모두 적절히 강조하는 정의입니다. 경건을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닮는 것’이라고 정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경건이란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오는 능력 또는 실재’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 4절 하반절과 5절 말씀의 뜻을 정리하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문제의 원인으로 말씀합니다. 경건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하나님 사랑입니다. 경건 생활의 중요한 주제는 하나님 사랑하는 삶입니다. 경건 훈련의 중요한 목적은 하나님 사랑을 회복하고 하나님 사랑을 충만케 갖으려는 것입니다. 경건의 능력은 하나님 사랑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이 내 삶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경건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6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시어 오른 손 마른 사람의 손을 고쳐주셨습니다. 손이 말랐다는 말은, 손은 있지만 손이 말라 오그라져서 손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입니다. 손의 신경이 마르고 기운이 마르고 힘줄과 근육이 말라 움직이거나 힘을 쓸 수 없게 된 손입니다. 그 사람의 마른 손을 고쳐주셨습니다. 신경이 회복되고, 기운이 공급되고, 힘줄과 근육이 힘을 다시 얻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말랐던 오른 손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건의 회복이란 이런 것입니다. 마음과 영혼이 마른 사람이 하나님을 통하여,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경건 회복의 첫 단계는 깨끗함입니다.
정결해지고, 거룩해지는 단계입니다. 정결과 거룩은 이렇게 구별하여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정결은 깨끗해진 상태를 말한다면, 거룩은 깨끗해진 정결한 삶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하나님의 거룩하신 모습을 닮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정결함이 우선되어야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가장 기본적인 관계 회복은 깨끗함입니다. 정결함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죄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지고 추방당했지 않습니까?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가로막혔지 않습니까?
  깨끗함은 하나님과 맞닿을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며, 우선적인 조건입니다. 깨끗함이 없이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고, 깨끗함이 없이는 하나님과 접촉할 수 없고, 깨끗함이 없이는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깨끗하실 뿐만 아니라 흠도 티도 없으신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직접 창조하신 사람이 깨끗한 존재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거룩한 존재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깨끗함을 유지하면, 하나님께서 임재하십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집니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풍성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정결해진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정결한 사람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그 결과 하나님을 닮아갑니다.
  죄를 씻어 깨끗해져야 합니다. 신앙인들 가운데 큰 죄는 심각하게 취급하면서도 작은 죄는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작은 죄를 지은 것에 대해서는 기억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은 죄가 큰 죄로 증식됩니다.
  여러분, 식중독 아시지요? 식중독에 걸려 보셨습니까? 밤새 토하고 고통을 당해 보셨습니까?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포도상구균, 병원성대장균 등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균입니다. 그런데 이런 병균들은 음식 자체가 상해서 생기기도 하지만, 조리 도구 즉 도마, 칼, 행주 등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또한 처음부터 병균이 많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적은 병균이 점점 더 증식됩니다. 어떤 병균은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는 병균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병균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병균이 발생했더라도 더 이상 증식되지 못하도록 병균을 죽여야 합니다. 살균해야 합니다. 곰팡이나 병균으로 인해 상한 부분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놔두면 반드시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됩니다. 우리 안에 죄도 이와 같습니다.
  죄는 오염성이 있습니다. 죄를 한 가지 짓고 나면, 그 죄로 끝나지 않습니다. 지은 한 가지 죄를 빨리 회개하고 주님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음 받아 용서받지 않고 그냥 놔두면, 반드시 그 죄로 말미암아 우리의 마음과 영혼이 오염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말하는 말세에 나타나는 모습들은 죄의 오염으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우리는 깨끗함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면서도 기도하는 행위를 좀 했다고, 하나님을 위해 봉사 좀 했다고 하나님께로부터 기도가 응답되고, 하나님께서 복을 많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이것은 마치 수도관 안에 찌꺼기가 많이 쌓였고, 녹이 잔뜩 슬었는데, 그 찌꺼기를 제거하거나 녹을 제거하지 않은 채, 수도관 밖을 반짝반짝 빛나게 닦았으니까 수돗물이 잘 흘러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은데, 속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안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저희 집에 지금은 버렸지만 결혼하면서 사용하던 다리미가 있었습니다. ‘필’자로 시작하는 제품의 다리미였습니다. 그 다리미로 다리면 잘 다려졌습니다. 꾀 오래 사용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리미를 콘센트에 꽂고 기다려도 다리미가 뜨거워지지 않는 것입니다. 다리미가 뜨거워지지 않으면 다리미를 사용할 수 없지요. 그래서 A/S 센터에 들고 갔습니다. 그랬더니 그곳 기사가 하는 말이 다리미 본체안의 회로나 부품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다리미 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리미 본체에서 시작되는 부분에 굽어지는 부분이 오래 사용해서 선 안의 가느다란 전기선이 끊어져서 접촉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부분은 본래 많이 굽어지고 휘어지는 부분이라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전선이 끊어져 접촉이 안 되니 당연히 전기가 흐르지 못할 것이고, 그러니 다리미는 뜨거워지지 않을 수밖에 없던 것입니다. 그런데 다리미 전선줄을 감싸고 있는 헝겊으로 된 겉모양으로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라고는 상상이 안 될 정도로 겉은 말짱했던 것입니다. A/S 센터에서 다리미 줄만 가니까 다시 정상적인 다리미 역할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교우 여러분, 하나님과의 관계는 우리 안쪽부터 회복해야 합니다. 깨끗해지는 것, 정결해 지는 것이 경건 회복의 시작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단절시킵니다. 마치 전선이 끊어지면 전기가 흐르지 못하여 전기가 공급될 수 없는 것처럼, 죄를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죄는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끊어버립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면 자신도 모르는 불안을 느낍니다. 세상의 돈이나 명예나 권력이나 세상이 주는 쾌락, 기쁨을 누려도 그 불안과 허전과 허무가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평안을 빼앗아 갑니다. 죄는 그런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는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것은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씻음 받을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 1장 7절에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한일서 1장 9절 말씀입니다. 찬송 가사 “이 세상의 모든 죄를 맑히시는 주의 보혈~” “주의 보혈 능력 있도다 주의 피 믿으오~”  교우 여러분, 우리 스스로 죄를 씻을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 곧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흘리신 피로 죄 씻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언제나 어느 때나 십자가 앞으로 나아와 죄를 통회하며 고백하고 죄 씻음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새롭게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경건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경건을 잃어버리고 경건 생활을 하지 않고 경건의 훈련을 하지 않아 경건의 능력이 사라졌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잃어버린 우산은 다시 찾든지, 아니면 다시 돈을 주고 사면됩니다. 그러나 경건은 금방 되찾아지거나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경건은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신앙생활이 힘들게 느껴집니다. 신앙생활이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경건 훈련을 하지 않으니 쉽게 유혹에 넘어지고, 쉽게 죄를 다시 짓습니다. 쉽게 무너집니다. 문제와 장애물을 이겨내지 못합니다.
  경건은 지속적인 훈련으로 이루어집니다. 디모데전서 4장 7,8절 말씀에, “7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8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고 사도 바울은 젊은 디모데에게 경건을 훈련하라고 간곡히 당부하였습니다.
  지난주에 신앙생활은 지름길이 없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신앙생활은 쉽고 빠르게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다릴 줄 알아야 하고, 참고 견디어 내야하고, 깨어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깨어있다는 것은 분주하게 무엇을 하고 있다고 해서 깨어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무엇을 위해 깨어있는지를 바르게 알고 그 목적에 맞게, 그 목표를 향해 깨어 준비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깨어있다는 것은 무엇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고, 그 무엇을 하기 위해 민감하게 느끼고 반응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의식이 살아있고, 신경이 살아있고, 양심이 살아있고, 분별력과 판단력이 살아있도록 하는 것이 경건 훈련입니다.

  경건의 훈련이 없어지면 믿음도 사라집니다. 경건의 훈련이 없어지면 단지 하나님의 능력이 사라지고 나타나지 않는 차원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의 중요한 중심이 빠져 마치 우리 몸의 척추와 그것을 둘러싼 근육과 힘줄에 힘이 없어 서 있을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신앙의 중심이 힘을 잃습니다.
  한국전쟁 때, 6.25전쟁을 말합니다. 한 장교가 새로운 부대에 부임하여 검열을 하던 중 몇몇 군인이 녹이 슬어 총구가 막힌 총을 휴대하고 있는 것을 보고 받았습니다. 그들은 그 다음날 전투에 투입될 계획이었습니다. 그들은 누가 봐도 군인이었고 무기를 휴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싸울 수가 없었습니다. 경건의 훈련이 안 되어 있으면 준비 안된 군인과도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어떤 교인들은 피상적인 모습에 의존하여 신앙생활을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교인입니다. 주일에 성경책을 들고 교회에 나옵니다. 찬송을 잘 따라 부릅니다. 입으로 신앙생활에 해당하는 용어로 말을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기독교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독교 교리도 잘 알고 있고, 교회 전통도 잘 따릅니다. 하지만 그들의 삶에는 영적인 능력의 증거는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직접적이고 개인적이며 친밀한 관계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진정한 경건 생활이 없음으로 인해 경건한 능력이 없습니다. 경건의 능력이란, 어떤 기적을 행하고, 놀라운 능력을 행하는 것만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경건한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란 병을 고치는 능력이나 일상적인 삶과는 다른 그 어떤 놀라운 기적 같은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경건한 삶에서 나타나는 경건의 능력이란 성령 하나님의 새롭게 하시는 능력으로 변화되어 가는 능력,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능력, 거짓과 죄와 악을 거절하고 선을 선택하는 능력, 사탄의 유혹과 공격을 이겨내는 능력, 인내하고 끝까지 소망을 잃지 않는 능력, 용서하고 사랑하는 능력,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힘입어 기적 같은 일을 경험하고 행하는 능력, 그리고 빛 가운데로 걸어가는 능력 등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하며, 하나님과 함께 함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삶을 말합니다.
  경건의 능력은 능력에 초점이 있는 말이 아니라 경건에 초점이 있고 경건에 우선순위가 있는 말입니다. 경건한 삶을 연습하고 훈련하여 지속적인 경건이 유지될 때에 나타나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의 모습입니다. 능력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하나님의 능력이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후서 3장 11절 이하에 말세에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고 물으면서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성경은 훈련 없이 경건을 갖출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디모데전서 4장 7절에는 경건에 이르도록 자신을 연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경건 훈련은 사랑하는 하나님을 만나는 훈련입니다. 그래서 경건 훈련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깨닫고 실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기도 생활, 찬송 생활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예배 생활이 중요합니다. 예배는 경건 훈련과 경건 경험의 중요한 현장입니다. 예배 시간에 온 마음을 다하여 드리면 경건의 시간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 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일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주일을 지키라고 하는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만나십시오. 기도하는 시간에 사랑하는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대화하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찬양으로 여러분의 영혼을 하나님께 올려드리십시오. 찬양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하나님과 잘 소통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통해야 합니다.

  교우 여러분, 세상의 유혹과 죄와 악의 세력이 무섭습니까? 신앙생활이 힘듭니까? 운동이 부족하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지는 것처럼, 경건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인생살이가 힘듭니다. 기다리고 참고 견디고 이겨낼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경건의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교우 여러분, 경건을 회복하십시오. 잃어버린 경건 생활을 회복하십시오. 경건을 훈련하십시오. 매일 경건의 시간을 가지십시오. 가정 예배를 통하여 가정 경건 훈련을 하십시오. 경건의 능력을 통하여 살아계신 하나님과 함께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012년 07월 02일
신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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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으로 사는 사람
· 일시  2012년 08월 12일
· 말씀  마가복음 4장 10-20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하나님의 심판
· 일시  2012년 08월 05일
· 말씀  시편 7편 8-17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영적 다이어트
· 일시  2012년 07월 22일
· 말씀  디모데전서 6장 3-10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잃어버린 우산
· 일시  2012년 07월 02일
· 말씀  디모데후서 3장 1-5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지름길은 없습니다.
· 일시  2012년 07월 15일
· 말씀  누가복음 12장 35-40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강을 건너는 삶
· 일시  2012년 07월 08일
· 말씀  여호수아 24장 14-18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안디옥 교회처럼
· 일시  2012년 07월 01일
· 말씀  사도행전 13장 1-3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광야의 은혜
· 일시  2012년 06월 24일
· 말씀  신명기 8장 2~6절
· 설교  장시옥 목사
   
주일예배 설교
 깨달음의 은혜
· 일시  2012년 06월 17일
· 말씀  마태복음 13장 10-17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깨어짐의 은혜
· 일시  2012년 06월 10일
· 말씀  출애굽기 3장 1~8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퀴즈 인생
· 일시  2012년 06월 03일
· 말씀  요한복음 3장 1-15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오직 성령으로
· 일시  2012년 05월 27일
· 말씀  스라랴 4장 1-6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영원한 청년
· 일시  2012년 05월 20일
· 말씀  여호수아 14장 6-15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큰 복음에 올인하라 !
· 일시  2012년 05월 13일
· 말씀  마태복음 13장 44~46절
· 설교  정지환 목사
   
주일예배 설교
 가정의 회복
· 일시  2012년 05월 06일
· 말씀  에베소서 5장 31-6장 4절
· 설교  신문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