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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경험들  [2982]
· 설교 일자 : 2009년 01월 25일
· 본문 말씀 : 고린도후서 1장 3~11절
· 설교 : 신문수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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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경험들 (고린도후서 1장 3~11절)

  여러분, 내일은 민속명절인 설날입니다. 흩어져 있던 가족들, 친척들이 모여 옛날이야기를 하면서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여러분의 어린 시절 얘기도 듣게 됩니다. 우리 집 아이들에게 어린시절이야기를 해주면 그렇게 재미있어 합니다.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 설날이 되어 고향 옥천 부모님 댁에 갔는데, 눈이 많이 왔을 때입니다. 내린 눈이 길에 다져졌을 때에, 저희 집 아이들과 조카들이 눈 위에 미끄럼을 태워달라고 해서, 비료 푸대 같은 것을 줄로 묶어서 썰매처럼 만들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다 타고 싶어 하니까 기차처럼 몇 개를 이어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집에 있는 스쿠터 뒤에 줄을 묶고서 스쿠터가 기관차가 되어 그야말로 기차놀이처럼 끌기 시작했습니다. 속도는 빠르지 않아도 비료푸대기차썰매가 움직였고, 아이들은 신나게 썰매를 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타고 나서 집에 들어와 보니 아이들의 얼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힘이 없는 스쿠터가 용을 쓰면서 앞에서 시커먼 매연을 뒤로 내 뿜어서 뒤에 끌려오던 아이들 얼굴과 콧등을 시커멓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면 우리 아이들은 그런 옛날 경험을 재미있어 합니다.
  나의 지금의 모습은 과거 내가 경험한 수많은 경험들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내가 좋든 싫든 내가 경험한 일들, 내가 만난 사람들, 내가 해 본 것을 통해서 지금의 내 모습이 되었습니다. 미래의 내 모습은 지금까지의 경험과 오늘 경험하고 있는 것들의 결과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사람들의 경험들을 영역별로 크게 나누면, 하나는 가족 경험입니다. 자라면서 가정에서 어떤 경험을 했느냐? 무엇을 배웠느냐? 하는 경험입니다. 둘째는 교육 경험들입니다.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고, 어떤 과목을 좋아했고, 어떤 과목을 잘 했느냐, 어떤 학교친구들과 어울렸으며, 어떤 선생님에게 배웠으며, 어떤 경험을 했느냐 입니다. 셋째는 직업 경험들입니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떤 일들을 통해 경험을 쌓았느냐? 어떤 일을 가장 즐겁게, 가장 효율적으로 했느냐? 하는 경험입니다. 그리고 넷째로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과 함께 한 의미 있는 시간, 즉 영적인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다섯째로,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왔는지에 관한 사역 경험들, 봉사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섯째로, 비그리스도인이든지, 그리스도인이든지 겪는 고통스러운 경험들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겪은 문제, 시험, 상처, 장애물, 시련과 고난들을 통해서 경험하는 고통스러운 경험들입니다. 이 여섯 가지 경험들을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좋은 경험과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고통스러운 경험입니다. 이 고통스러운 경험들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경험입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고, 다시 겪고 싶어 하지 않는 경험일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자라면서 보릿고개 시절에 수제비를 매끼마다 먹고 자라나서 수제비를 다시는 안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때 먹던 보리밥이 너무 싫어서 다들 보리밥집을 가자고 하면 절대로 안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리밥에 질린거죠.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수많은 경험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경험이 많아집니다. 경험이 많아지는 만큼 지혜로워져야 합니다. 중국의 옛 격언에는 “늙은 말은 길을 잃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의 왕이었던 환공이 전쟁터에서 귀환하는 도중 내린 눈이 길을 덮어 길을 찾지 못하게 되었을 때, 재상인 관중이 “이런 때야 말로 늙은 말의 지혜를 이용해야 합니다.”(老馬之智)라고 하며 늙은 말을 앞서게 하고 그 뒤를 따라가 무사히 귀환하였다는 일화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격언에는 경험이 많은 사람들의 지혜를 무시하지 말라는 교훈이 담겨있습니다.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께서는 경험을 토대로 인생의 후배들에게 인생의 지혜를 가르치고, 훈훈한 격려와 칭찬, 그리고 위로를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이번 설날에 여러 어르신들이 집안에서 훈훈하고 지혜로운 어른 노릇을 잘 하실 줄 믿습니다. 사람이 나이를 먹어갈수록 한마디 말이라도 덕스럽게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잔소리꾼이 되고, 더 꼬장꼬장해지면 그 곁에 사람이 떠나게 됩니다. 인생의 오랜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훈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내가 경험한 좋지 않은 경험을 대물림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내가 했으니 너도 해 봐라!’ 하는 것은 결코 좋은 대물림이 아닙니다. 시어머니가 시집살이를 대물림하면 안 됩니다. 내가 나의 시어머니에게 이렇게 당했으니, 며느리 너도 똑같이 겪어 봐야 한다고 하는 것은 좋지 않은 대물림입니다. 좋지 않는 것은 나에게서 끊어져야 한다! 괴로움을 주는 것은 나의 대에서 사라지게 해야 하겠다는 결단과 실천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분이 인생의 멋쟁이입니다. 존경받을 분입니다.

  교우 여러분, 자신의 모든 경험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나의 경험 중 기쁘고 즐거운 것만 소중히 여기지 말고, 모든 경험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나의 모든 경험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경험들입니다. 나의 모든 경험은 우연히 경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속에서 경험한 것들입니다. 그것이 즐거운 것이든 괴로운 것이든, 기쁜 것이든 슬픈 것이든,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나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경험시키신 일들입니다. 나를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그릇으로 빚으시기 위해 경험시키신 일들입니다. 그것이 어떤 것이든지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버나드 쇼라는 사람은 “인간은 그들의 경험에 비례해서 현명해 지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에 비례해서 현명해진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겪은 것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의 경험이 그냥 겪은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것을 통해 지혜가 생기고, 분별력이 생기고, 그 경험이 자기의 스승이 되어 자기 발전과 성장에 사용될 때, 그것이 유익한 경험, 소중한 경험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것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고, 해로운 경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의 경험은 나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나의 경험은 소중한 자원입니다. 소중한 자원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것이 나에게 발전을 가져올 수도 있고, 멸망을 가져올 수도 있고, 나에게 성장을 가져올 수도 있고, 퇴보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내가 경험한 것을 가지고 더 좋은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더 좋은 생각을 하고, 더 좋은 말을 하고, 더 좋은 일을 행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것입니다.

  세 명의 의대생이 실습 때문에 병원의 복도를 걷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매우 고통스런 표정으로 허리를 숙이고 엉거주춤하고 걸어왔습니다. 한 학생이 말했습니다. “분명히 류마티스 관절염이야.” 그러자 다른 학생이 머리를 설레설레 저으며 말했습니다. “천만에, 저건 디스크가 틀림없어.”  다른 학생은 “아니야, 저 사람은 치질 때문일꺼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서로 자신의 의견이 맞다고 옥신각신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 때 그 남자가 가까이 다가오더니 아주 힘겹게 물었습니다. “저... 화...화장실이 어디죠?” 우리의 지식, 우리의 경험은 한계가 있습니다. 내가 경험한 것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내가 겪은 경험이 항상 온전한 것은 아닙니다. 내가 경험한 것을 뛰어넘는 또 다른 세계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경험을 소중히 여겨야 하지만, 하나님을 위해 사용되기 위해서는 그 경험 그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경험은 예수님 안에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다시 재편집되어야 합니다. 다시 만들어져야 합니다. 믿음이라는 용광로를 거쳐야 합니다. 믿음 안에서 재해석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요리를 해야 합니다. 쌀을 그냥 사용하여 삶으면 밥이 됩니다. 물론 물을 많이 넣으면 죽이 됩니다. 그런데 쌀을 떡방앗간에 가져가서 빻아서 시루에 쪄서 가래떡 기계에 넣어서 빼면 긴 가래떡이 나옵니다. 며칠 전에 들었는데, 그 가래떡을 다시 한 번 기계에 넣어서 빼면 더 쫄깃쫄깃한 가래떡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뺀 가래떡이 썰기에 알맞게 굳었을 때 썰어서 끓이면 떡국을 먹을 수 있습니다.   마치 쌀을 가지고 몇 단계를 거치면서 새로운 떡국을 만들어 먹듯이, 우리의 삶속에서 경험한 모든 경험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믿음이라는 단계를 거쳐서 새롭게 사용할 때에, 우리의 삶에 발전을 가져오고, 우리의 믿음에 성장을 가져오고,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해,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사용되는 소중한 경험이 됩니다. 그때, 그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경험이 됩니다.
  우리의 경험들을 믿음으로 요리해서 더 나은 것으로, 더 좋은 것으로, 더 은혜로운 것으로, 더 덕을 세우는 것으로, 더 세우고 살리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신앙입니다. 그것이 복음적 신앙입니다. 긍정적 신앙입니다. 교우 여러분, 이런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경험을 사용하여 우리를 준비시키시고 우리를 사용하십니다.
  모세는 어린 시절부터 40세까지 애굽 궁전 안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과 80세까지 광야에서 양 떼를 돌보던 시절의 경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고 광야 40년 동안 인도하는 지도력에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너무도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그런 모세를 하나님께서 사용하셨습니다. 다윗은 어린 시절 양떼를 돌보던 목동시절의 경험과 물매돌을 가지고 맹수를 쫓아내고, 맹수와 맞싸울 때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경험과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니던 광야 10년 세월 동안 경험한 경험이 이스라엘 왕국의 왕이 된 후에 얼마나 소중한 경험이었는지 모릅니다. 그 세월 동안 경험한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하나님의 인도하심, 그리고 어떤 왕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은 다윗 왕을 위대한 왕이 되게 했습니다. 그런 다윗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였습니다. 베드로는 어부였습니다. 물고기를 어떻게 잡는 지에 관한 한 전문가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어부 경험을 사용하여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를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로 하여금 사람을 낚는 어부의 삶을, 복음이라는 그물로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하는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바울은 그의 혈통, 가문, 학벌, 언어능력, 유대인이면서 로마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것, 예수님을 핍박하던 경험까지 다 배설물처럼 여겼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그 경험을 사용하여 복음에 맞는 새로운 능력과 지혜, 복음을 전파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여러분에게 어떤 경험이 있습니까? 부끄러운 과거의 경험이 있습니까? 모욕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까? 상처 받은 경험이 있습니까? 원망스럽고 후회스럽고 숨기고 싶고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경험이 있습니까? 그것에 짖눌려 살고 있습니까? 그 상처, 모욕, 원한을 갚으려고 이를 갈고만 있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불쌍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경험을 사용하여 여러분을 하나님의 일에 사용하십니다. 그 경험이 여러분이 하나님을 섬기는 데,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데 사용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로마서 8장 28절,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케 할 것입니다. 그 어떤 고통스런 경험도 하나님 안에서 선한 것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 8절 이하에, 사도 바울은 자신이 당한 여러 가지 환난들, 고통스러운 일들을 겪으면서 살 희망까지 잃어버릴 지경에 이르렀고, 사형 선고를 받은 몸이라고 느꼈지만, 그 때 부활하신 주님을 기억하며, 죽은 사람을 살리시는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였다고 고백합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다시 살려주시고 건져주셨기 때문에 지금도 건져주시고, 또 앞으로도 건져주실 것을 믿는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바로 바울은 믿음의 경험을 가지고 더 큰 믿음으로 나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믿음의 경험을 하게 하십니다. 그 믿음의 경험은 앞으로 자신의 신앙생활에도 아주 중요한 신앙 발판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 그 믿음의 경험이 지렛대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 믿음의 경험이 뜀틀이라는 장애물을 뛰어 넘도록 돕는 구름판이 될 것입니다. 그 믿음의 경험이 장대높이뛰기 경기를 할 때에 그 높은 바를 뛰어넘도록 하는 장대처럼, 우리의 인생의 넘어야 할 어려움을 넘게 해주는 믿음의 장대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은 이미 경험한 믿음의 경험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마가복음 6장 45절 이하에는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를 배를 타고 건너는 데, 바람이 불어서 물결이 심하게 치니까 아주 힘겹게 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바다 위를 걸어서 오셨습니다. 그랬더니 제자들이 예수님을 보고서 유령이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심하라, 나니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51절, 52절에 보면, “51 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52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고 기록되었습니다. 그 사건 앞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러 온 만 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을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기도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셔서, 제자들은 자신들의 직접 손으로 나누어줄 때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그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고서도 깨닫지 못했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다고 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그들은 떡이 몇 배로 늘어나는 것을 보았지만,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 또 그분이 어떤 일을 하실 수 있는 지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기적적으로 오천 명을 먹이시는 것을 직접 경험했으면서도 믿음의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 했습니다.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을 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자들의 마음은 둔하여졌습니다. 마음이 둔하여졌다는 말은 마음이 믿기를 거절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제자들이 경험한 예수님의 기적을 기억하지 못했고, 기적 경험을 통해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자리를 잡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그 마음이 둔하여져서, 자기가 경험한 소중한 믿음의 경험들을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깨닫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새로운 믿음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더 큰 믿음으로 자라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더 굳건한 믿음으로 세워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더 능력 있는 믿음으로 나타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둔하여졌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경험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우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이 둔하여지지 않도록 일깨우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딱딱해지지 않도록 말씀으로, 십자가 사랑으로, 성령 하나님을 통해 갈아엎으시기 바랍니다. 지속적인 은혜의 비가 여러분의 마음에 내리도록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성령의 임하시도록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소중한 경험을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바울이 고린도교인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내용입니다. “나는 여러 가지 환난을 당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환난 중에 있는 나를 위로하셨습니다. 이 경험이 나에게 특별한 사역의 능력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더 분명히 전할 수 있는 신앙 경험이 되었습니다. 나는 내가 고난을 겪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아픔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위로의 평강이 내게 넘쳐서 고난을 당하는 사람에게로 흘러갑니다. 나는 그들을 효과적으로 위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난의 경험을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께 더욱 가까이 가게 됩니다. 또한 고난의 경험을 통해 믿음이 성숙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 하나님의 백성들을 성숙시키고 더 나은 그리스도인으로 빚으시기 위해 고난을 사용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 3- 7절은 고난을 당하여 하나님을 경험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위로를 받은 그리스도인은 고난을 당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중 6절 말씀입니다.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너희가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너희가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싫은 경험들, 고통스러웠던 경험,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경험들을 겪고 난 후에 그 모든 것을 잊고 싶어 합니다. 대개는 그 경험을 잘 이겨내면 그것으로 그칩니다. 그러나 신앙인들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겨우 고통스러운 일을 잘 견디어 내고, 이겨내는 정도로, 그래서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경험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사실 우리의 신앙생활을 보면, 물을 전해주는 송수관이 되기보다는 물을 받기만 하는 저수지가 되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 4-7절까지 말씀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저수지로 머물지 말고,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복된 송수관이 되어야함을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환난 가운데 있는 우리를 위로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도 다른 사람을 위로해 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로해 주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했다면, 그 소중한 경험을 자기 자신에게만, 저수지처럼 가두어두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원리입니다. 복을 주시는 목적입니다.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렇게 할 때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려운 때가 아닙니까? 이번 설날에 가족, 친척들에게 많이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칭찬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자신의 신앙경험으로 다른 사람을 위로해주고 세워주고 은혜를 끼치지 못할망정, 자신의 부정적인 경험으로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비웃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디 한 번 해봐. 나도 옛날엔 그랬었어.” “지금은 처음이라 그래, 당신도 나이 들어 봐!” 가끔 이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결혼한 신혼부부 집에 집들이를 할 때, 둘이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나고,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좋을 때다! 더 살아봐! 3년만 지나 봐!” 찬물을 쫙 끼얹는 소리를 합니다. 더 살다보면 애정도 식고, 부부지간이 웬수가 된다는 말을 서슴없이 합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막 결혼한 사람들에게 덕담을 하고, 축복하는 말을 해야지, 자기가 사는 모습이 그 모양이니까 그렇게 될 거라고 말을 하는 것은 부끄럽고 창피한 줄 알아야 합니다.
  초신자가 신앙이 자라면서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냉소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도 옛날에 그렇게 열심히 해 봤어! 시간이 지나면 나처럼 될꺼야!”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지금의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는 열심히 못 하고 있어도 열심히 봉사하는 이들을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교우 여러분, 여러분이 지금까지 겪은 경험들은 모두 소중한 경험들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고, 그것을 이용하여 미래의 여러분을 빚어나가기 때문입니다. 내적치유 사역을 하시는 분들을 보니까 성장과정에서 열등의식, 상처, 수많은 내적인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치유받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회복된 경험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사역을 하는 것을 봅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고통스런 과거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극복한 뒤 미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지금 모습 그대로 받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안에서 새롭게 사용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 안에서 모든 소중한 경험들이 선한 열매로 맺혀지길 바랍니다 .
2009년 01월 25일
신문수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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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누가 봉사하려면
· 일시  2009년 01월 18일
· 말씀  베드로전서 4장 10~11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은사받은 대로
· 일시  2009년 01월 11일
· 말씀  베드로전서 4장 10-11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새로운 피조물
· 일시  2009년 01월 04일
· 말씀  고린도후서 5장 16~17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나의 목자
· 일시  1976년 05월 13일
· 말씀  시편 49편 13~20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이름을 예수라 하라
· 일시  2008년 12월 25일
· 말씀  마태복음 1장 18~25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 일시  2008년 12월 25일
· 말씀  (본문을 기재해 주세요)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받아들이기 힘들 때
· 일시  2008년 12월 21일
· 말씀  누가복음 1장 26-38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나는 세상의 빛이니
· 일시  2008년 12월 14일
· 말씀  요한복음 8장 12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위기를 만났을 때
· 일시  2008년 12월 07일
· 말씀  이사야 37장 14~20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잃어버렸을 때
· 일시  2008년 11월 30일
· 말씀  요한 15장 1-2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함께 전도하는 교회
· 일시  2008년 11월 23일
· 말씀  요한복음 1장 43~51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하나님을 자랑하라
· 일시  2008년 11월 16일
· 말씀  시편 105편 1~3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 일시  2008년 11월 09일
· 말씀  요한복음 14장 27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 일시  2008년 11월 02일
· 말씀  시편 136편 23~26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믿음으로 말미암아
· 일시  2008년 10월 26일
· 말씀  로마서 1장 16~17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