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교회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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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우리교회, 이찬수목사님의 글 중에서-

내가 찬양대원으로 섬기기 시작한 후부터 그 교회 찬양대에 파트가 하나 늘었다. 기존에 있던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에 바로 '금붕어'파트가 추가된 것이다.

노래도 못하고 음악적 소질도 없는데 내가 왜 찬양대에 들어갔을까? 그 찬양대 안에 있는 대원들의 사랑 때문이다. 감당하기 버거운 삶의 무게에 힘들어하던 나를 따뜻한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격려해 주던 분들이 거기에 있었다. 그분들의 사랑을 기억하기에 내가 우리 교회 찬양대원들에게 당부하는 것이 있다. 바로 화음 맞추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지 말고 서로를 사랑하는 데 힘쓰라는 것이다. 진짜 잘 맞춰진 화음을 듣고 싶으면 세종문화회관 같은 공연장에 가서 두어시간 앉아 있으면 된다.

교회 찬양대가 보여주고 들려줘야 하는 것은 '육적인 목소리'가 아니라 '영적인 목소리'이다. 일주일 내내 서로를 뜨겁게 사랑한 흔적으로 나오는 목소리로 찬양해야 한다. 소프라노는 알토를 사랑하고 알토는 소프라노를 사랑하고, 베이스는 테너를 사랑하고, 테너는 베이스를 사랑했을 때 나오는 그런 목소리로 찬양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