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수관 목사의 ‘하루를 여는 묵상 기도’ ]
‘하루를 여는 묵상 기도’란?
< 매일 하루를 시작하며 당일 묵상 본문에서 그날그날 붙들고 살아야 할 기도 제목을 찾아 함께 나눔으로서, 기도로 살아가는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
( 2021. 11. 10. 수 )
[ 욥21:22-25 ]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높은 자들을 심판하시나니 누가 능히 하나님께 지식을 가르치겠느냐? / 어떤 사람은 죽도록 기운이 충실하여 안전하며 평안하고 / 그의 그릇에는 젖이 가득하며 그의 골수는 윤택하고 / 어떤 사람은 마음에 고통을 품고 죽으므로 행복을 맛보지 못하는도다.”
하나님 아버지, 점점 욥기의 말씀이 어려워집니다.
욥의 친구들의 말이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고, 욥의 대답 또한 틀린 말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어렵게 느껴집니다.
욥의 친구들이 말한 핵심은 ‘악인은 빨리 망한다.’는 것인데, 욥은 ‘악인도 때때로 장수하고 형통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도 욥은 ‘악인에게 등불이 꺼지는 것처럼, 재난이 확 닥쳐오는 것처럼’ 올 때가 그리 많지 않았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하나님을 모독할 때마다 코가 깨지거나, 죄악을 품을 때마다 벼락을 맞는다면 누가 살아있을 수 있을까요?
저의 마음 같아서는, 오히려 욥의 말이 틀리고 친구들의 말이 옳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너무 많이 타락해 버렸고, 하나님을 떠나는 일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깨닫습니다.
불공평한 하나님 같지만, 사실은 공평으로 사랑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이심을 봅니다.
부와 건강이 한 사람의 인생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물질적인 것으로만 판단 할 수도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절대적인 주권자로서, 하나님의 행하심은 언제나 옳으십니다.
오늘 하루도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당면한 문제에 마음을 빼앗기기보다, 그 안에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하옵소서.
부족한 우리에게 놀라운 건축을 허락해주심을 감사하면서, 봉헌하는 그 날까지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그렇게 하실 줄 믿고 오늘 하루도 시작합니다.
승리하게 하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