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수관 목사의 ‘하루를 여는 묵상 기도’ ]
‘하루를 여는 묵상 기도’란?
< 매일 하루를 시작하며 당일 묵상 본문에서 그날그날 붙들고 살아야 할 기도 제목을 찾아 함께 나눔으로서, 기도로 살아가는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
( 2021. 11. 9. 화 )
[ 욥21:15-16 ] “전능자가 누구이기에 우리가 섬기며 우리가 그에게 기도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하는구나 / 그러나 그들의 행복이 그들의 손 안에 있지 아니하니 악인의 계획은 나에게서 멀구나.”
하나님 아버지, 욥은 ‘악한 자들이 더 잘되고 고난도 받지 않고 편안하게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세상을 보면 불공평하다는 논리’를 펼칩니다.
맞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지만, 사실 계속 말씀을 묵상하면서 헷갈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소발의 입장에서는 소발의 말이 맞는 것 같고, 욥의 입장에서는 욥의 말도 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욥은 계속 질문을 쏟아내고 있는데, 우리도 역시 예외가 아님을 고백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예수 믿으면 적어도 악한 사람들 보다는 더 형통하고 더 잘되어야 하는데, 세상에서는 그렇지 않을 때가 실제로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더 잘 되는 것 같고, 더 평안한 것 같고, 만사가 다 형통하는 것 같지만 실제 그런가?’ 질문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 지금 욥의 주장은 친구들이 주장하는 인과응보적인 결과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하는듯 싶습니다.
바라기는 이 땅에서의 육체적 물질적 행복이나 고난이 반드시 선악의 결과가 아님을 알게 하옵소서.
의인의 고난과 악인의 번영이라는 모순된 현실과 흔들리는 믿음 사이에서 언제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분명히 우리 가운데 하나님은 계획을 가지고 계시고,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일하여 주심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건축 과정 속에 수많은 어려움들이 있었던 것으로 인해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되었던 것처럼, 결코 평탄한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알게 하옵소서.
그렇게 하실 줄 믿고 오늘 하루도 시작합니다.
승리하게 하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