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양정교회 교우 여러분께
올해 여름은 유난히 뜨겁습니다. 하지만 우리 중등부 교사와 학생들은 이 불볕더위가 마냥 감사합니다. 고흐의 '해바라기'처럼 빛나는 8월의 뙤약볕이 두렵지만 교회의 후원과 사랑을 힘입어 일본 규슈(Kyûsyû[九州]) 지역으로 선교여행을 가게 된 것이 참 감사하고 감격스럽습니다. 이글거리는 태양을 보고 양정교회의 미래 세대를 향한 교회의 뜨거운 열정이라고 생각하고, 아스팔트의 열기도 교우님들의 우리 아이들에 대한 넘치는 사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우리 중등부는 오랫동안 해외 선교의 꿈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에게 그 꿈을 현실화시킬 좋은 길이 없을까 고민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2013년은 기적의 해였습니다. 교회에서 먼저 일본 선교여행의 길을 제시해 주시고, 당회와 제직회에서 기꺼이 선교여행을 허락해 주시고 또 교우님들이 아낌없이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중등부 전제를 대신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기도와 격려를 해주시는 신문수 담임 목사님, 실제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장시옥 교육부 목사님, 그리고 그 외 부목사님, 전도사님들 가슴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시시때때로 사랑의 눈빛으로 격려해주시고 금일봉을 주신 장로님들, 안수집사님들께 큰절을 올립니다. 특히 교육위원회 모임 때마다 격려와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시는 김영규 장로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기도로 우리 중등부를 세워주시고 밀어주시는 권사님들 집사님들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후원해 주셨고, 덕담을 해주셨고 기도해주셨습니다. 양정교회 중등부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양정교회라는 사랑의 공동체 안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8월 11일 주일 오후 6시에 일본 가는 배를 탑니다. 규슈 지역에 있는 선교지를 돌아보고 8월 15일 오후 5시쯤 돌아옵니다. 올 때까지 날씨와 교통, 화합과 일정을 위해 교우님들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이 미래의 선교동역자로서의 삶을 꿈꾸고 이루기 위해 결단하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기도와 기대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신앙 인격자로서 자랄 것입니다.
선교여행지의 날씨가 부산보다 더 뜨겁다고 합니다. 폭염만큼이나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우리 아이들이 열정과 사랑이 회오리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양정교회 중등부 교사와 학생들을 대신해서 드립니다.
2013. 8. 10.
정해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