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수관 목사의 ‘하루를 여는 묵상 기도’ ]
‘하루를 여는 묵상 기도’란?
< 매일 하루를 시작하며 당일 묵상 본문에서 그날그날 붙들고 살아야 할 기도 제목을 찾아 함께 나눔으로서, 기도로 살아가는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
( 2022. 1. 27. 목 )
[ 눅 7:50 ]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아버지 하나님, 아주 대조적인 두 사람을 봅니다.
시몬이라고 하는 바리새인과 무명의 죄인인 한 여자...
시몬이라는 바리새인은 율법으로는 의인이요 예수님을 식사에 초대한 사람인데, 예수님께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했고, 입 맞추지도 아니했고,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음을 봅니다.
무엇 때문에 예수님을 초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름도 나오지 않는 한 여인은 귀한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 맞추고, 향유를 붓는 모습을 봅니다.
오늘도 나 자신을 돌아봅니다. 시몬이라는 바리새인과 같은 삶이 아닌지 돌아봅니다.
예수님을 초대하긴 했지만 손님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뻔뻔스럽고 수치도 모르는 시몬과 같은 상태는 아닌지...
오늘 저는 이름없는 한 여인과 같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그 사랑을 다시 회복하고 싶습니다.
주님 앞에 값비싼 향유를 드려 본 적이 언제였었나?
주님 발 곁에 가만히 서 있어 본적은 언제인가?
주님 앞에 통곡하며 울어 본적은 언제인가?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씻어 본적은 있었나?
자존심과 같은 머리털로 주님 발을 씻은 적은 언제였었나?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초대한 것처럼 ( 자기 의에 사로잡혀서, 잘못된 선입견에 매여서, 종교적인 편견에 집착하여 )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에서 깨우쳐 주옵소서.
오늘 여인이 주님을 사랑하는 것처럼 나의 향유 옥합을 주님 앞에 가져와 깨뜨리며 주님 발 앞에 엎드리는 삶 되게 하옵소서.
나는 주님 앞에 향유를 드리지만 주님은 나에게 보혈로 덮어 주시는 주님,
나는 주님 앞에 눈물로 나아가지만 주님은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
나는 주님 앞에 발 씻을 물도 드리지 않았지만 주님은 나에게 새로운 생명으로 보답해 주시는 주님,
나는 주님 사랑할 능력이 없지만 주님의 사랑이 나를 죄사함으로 구원으로 평안으로 인도하심에 찬양합니다.
오늘도 “네 죄사함을 얻었느니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라.”하시는 주의 음성 듣게 하옵소서.
그렇게 하실 줄 믿고 오늘 하루도 시작합니다.
승리하게 하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